시를 써보자1 [자작시] 손잡이 삐끄덕 삐끄덕 휘청휘청 흔들리는 95번 버스를 타고 무거운 몸을 맡길 곳은 어디이랴 퇴근길 내 몸을 맡길 곳은 95번 버스안 삐끄덕거리는 손잡이뿐 비좁은 만원버스에 치이다가도 손잡이 하나에 어느새 버스의 리듬을 맞춘다. 장난꾸러기 우리아들 징징징 앵앵앵 하루종일 네발로 신나게 기어다니다가 피곤한 몸을 맡길 곳은 어디이랴 쪽쪽이 하나를 물고 잠을 청하려다가도 캄캄한 방안에 나홀로 무서워 의지할 것은 우리아빠 손잡이뿐 무서운 꿈나라에 응애응애 울려다가도 아빠 손 손잡이 하나에 어느새 새근새근 숨소리를 꿈장단에 맞춘다. 2024. 10. 1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