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도서를 독서의 다양성 측면에서 선택하여 읽어보았다.
아파트 등 주탁투자나 수익형 오피스텔 투자의 관한 책은 호기심차원에서 읽어보았지만, 상가에 관해서는 읽어보지 못했다. 그래서 도전해보았다. 상가투자라고하여, 빌딩 매수와 같이 큰 비용이 드는 투자를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하며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 책은 빌딩투자자보다는 자영업자에게 더 필요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어떤 입지에 어떤 업종이 적합한지 알 수 있고, 어떤 상권, 구매층을 어떤식으로 파악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잘 설명되어있다.
결과적으로 내가 처음부터 기대한 책은 아니였다. 생각보다 많지않은 자본으로, 상가에 투자할수 있다거나, 이런 이런것들을 살폈을때 적정 가격이나 현재 시세가 이러하니 매수를 고려해볼 수 있다거나, 본인이 이러이러한 이유로 상가에 투자하여 얼만큼 수익을 냈다거나 하는 책을 기대했었다.
이런 내용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A라는 지역에서도 a위치와 b위치의 어느업종이 수익이 잘난다거나, 어디가 이러이러한 이유로 더 상위 입지인지를 잘 알려준다.
만약에 누군가 서울에서 가게를 차린다고하면 이책을 강력히 추천하고 싶다.
프렌차이즈 업체라면 본사에서 위치에 대한 가이드를 해주거나 지정해줄 수 있지만, 직접 자영업을 하고 가게 위치를 선정하고자 한다면, 이 책이 아주 유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나처럼 가족중 자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거나, 월급을 받는 기업에만 쭉 근무하던 사람에게는 흥미로운 점이 많다.
이런저런 가게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고, 음식을 먹으면서, 이런가게는 돈을 얼마나 벌지 궁금한적도 있었고, 가끔 폐업에 이르게 되는 가게에 대해 의구심이 들기도 했다.
월세는 얼마나 할지? 매출을 얼마나 할지? 이런 아이스크림, 커피를 팔면 돈이 얼마나 남게 되는지?
이런것에 전혀 문외한일경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점도 알 수 있다.
개인적으로 느낀 점은 생각보다 자영업자의 수익구조가 좋다는 점이다.
자영업자들의 수익 및 원가 구조를 보면 원가 대비 수익률이 상당히 높고, 이중에 본인 및 가족 인건비로 충당한다면 매력적인 부분이 많다고 느꼈다.
다만 지금과 같이 코로나로 인하여, 자영업자의 매출이 직접적으로 감소하는 상황에서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했다.
생각보다 적은 매출대비 수익률이 높음(특히 식품업종 등)
그렇기 때문에 임대료 및 가족경영을 한다면, 생각보다 적은 매출로도 생계유지가 가능함
(이점이 신선했음. 매출이 별로 나올것 같지 않은 영세한 가게들이 꾸준히 사업을 유지하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었는데, 실제로 상세한 재무구조를 검토해보니 자영업이 괜찮구나 하는 생각)
특히 최근 개인 인건비 비용이 증가하여 가족경영을 하거나, 대규모 매장보다는 소규모 영업을 하는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음(low risk , low return)
이 책을 자세하기 읽는 다면, 각 각의 사업체를 통하여 어느정도 매출이 나올지, 어느정도 안정성이 확보될지, 무엇을 고민해야할지에 대하여 대략적인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되었다.
특히 상세한 매장의 위치, 매장의 사진 등을 통해 좀 더 상세한 생각을 할 수 있었다.
사실 이책의 단점은 실제 매장별 분석에 너무 치중한 나머지 앞으로의 투자의 방향성, 투자 추천지, 미래 등에 대한 내용이 좀 부족하고, 데이터의 분석은 충분하나 데이터를 정보로 한번 정리하는 과정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껴진다.
물론 이 저자만큼 자신있게 다양한 지역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책도 많지 않을 것 같다.
특히 매력적인 것은 빽다방 vs 이디야, 매출 x만원으로 수익 y 이런 식의 소제목들이 눈길을 끌었다.
이러한 제목들에서 내가 이런곳에서 만약 사업을 한다면 어떨까 하는 고민도 하는 재미가 있었다.
책에 대한 소개에서 넘어가 나는 이책을 읽으며
인생에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해보는 것에 대한 상상을 혼자서 해보기도 했다.
A라는 지역에서 X라는 편의점을 하는 사람의 삶은 어떨지,
B지역에서 Y라는 떡볶이집을 하는 사람의 삶은 어떨지..
내가 나중에 은퇴후에 어떤일을 할 수 있을지, 그때까지 어떠한 준비를 해야할지.. 등 말이다.
한번도 개인 사업에 도전해보지 않은 사람이 시작하는 사업을 위험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근에 그렇게 많은 프렌차이즈가 생기는 이유이기도 할 것이다.
그러나 프렌차이즈 업체도 결국 주기적으로 내부 리모델링을 해야하고(책이 금액 등 자세히 기술됨)
프랜차이즈에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단점도 많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본사 경영자 리스크라던가, 프렌차이즈 업체 자체의 이미지 하락 등 말이다.
그런면에서는 정말 성실한 사람이라면 직접 본이의 기획으로 시작해보는 게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나는 자본주의에 대해 공부하면서 근로소득과 자본소득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지만,
인간의 행복추구에 자본소득을 통한 육체적 편안함이 전부일 것이라고 생각하지않는다.
가령 매월 1억을 아무일을 하지않고(물론 로또가 아닌이상 자본소득을 유지하기 위한 정신적, 무형의 업무는 있겠지만) 버는 사람과, 매월 2천만원을 내 빵을 좋아해주는 빵집에서 버는 사람 중 누가 더 행복하냐는 소득과 반대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바로 닥친 현실은 아니지만, 내 노후와 다른 삶으로써의 도전하기전에 한번쯤 다시 읽어보면 좋을 것 같은 책이라고 생각하면서 대한민국 상가 투자지도를 통한 서평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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