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좋아하시는 형님이 추천해주셔서 읽었던 책이다.
책의 제목대로 사랑에 대해 탐구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꺼려졌지만, 원제목(essay in love) 처럼 술술 잘 읽혀나가서 좋았다.
사랑이라는 주제로 저자의 적절한 비유와 인용 그리고 해석만으로도 책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가장 좋았던 부분은 헤어지는 상대에 대한 태도를 다루는 부분이였다.
헤어지는 것은 나쁘거나, 비윤리적이지 않은 것이고
그러므로 그사람을 미워할 것도 없고, 또 미안해 할 것도 없다는 것이 인상적 이였다.
그러면서도 나는 비난,미안함,슬픔,미워함 같은 감정은 이별에라는 상황에서 사랑이라는 감정과 동일 선상에 있는 감정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런 감정을 갖는 것이 부질 없거나, 옳지 못하다는 생각하진 않는다.
그런 상황에서 미안해하고, 미워하는 사람들과 함께 했을때 그들의 감정과 동일시 되지않는 공통된 슬픔을 느끼는 건
그러한 이유에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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