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나서
재미있다는 생각보다는 좋은 책이라는 느낌이 많이 드는 책이였다.
그냥 재미있는 책은 많다.
몰입감, 세밀한 묘사,간결한 말투..빨리 읽히는 재미있는 책.
근데 이 책은 그 이상의 나에게 생각을 하게 하는 무언가가 더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존재 자체에 대한 의미, 강함, 삶의 의미, 사랑에 대한 생각,비교
이런 생각들도 결국엔, 책을 다 읽게되면 날라가는,책 안에 머물러 있는 동안 심화되는 생각 이지만,
책을 다 읽고 나서 사라지더라도
책을 읽는동안 나에 투영하여 생각하는 즐거움이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인 것 같다.
이런 구절이 와닿는건 왜인가...퓨
"추억이란 당신의 몸을 안쪽에서부터 따뜻하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와 동시에 당신의 몸을 안쪽으로부터 심하게 갈기갈기 찢어놓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래요, 그것을 끌어안고 사는 것이 아무리 괴로워도 살아 있는 한 저는 그 기억을 잃어버리고 싶지 않아요.
그것이 제가 살아왔다는 유일한 의미이고 증거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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